<일단 태어났으니 산다> 4컷에 담긴 울림
※다산북스 리뷰어(북딩 3기) 활동으로 책을 무료 제공받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예전에는 일단이라는 말이 고집불통의 말처럼 느껴졌다. 상대의 말을 자르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이들이 서두에 꺼내는 말이랄까. "일단 내 말 좀 들어봐." 하듯이. 최근에 마주한 일단은 조금 느낌이 달랐다. 나 의 여행전문 책방 ‘일단멈춤’에서도 일단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 책들에서 느껴진 '일단'은 고민이 길어짐을 자르겠다거나 우물쭈물하는 것을 그만두겠다는 다짐의 말처럼 들렸다. 에서도 그랬다. 회사 일로 힘들 때는 종종 '나의 쓸모'나 '필요' 따위를 고민했다. 아, 나 왜 이러고 살지. 왜 이 모양 이 꼴일까. 고민의 첫머리에 '왜'라는 말을 붙였지만 딱히 답을 찾을 수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답을 찾으려 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