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긍정, 내가 내 몸의 주체가 된다는 것 <네, 저 생리하는데요?>
※다산북스 리뷰어(북딩 3기)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예전에는 생리대 광고에서 생리를 생리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그런데 작년 말, 생리를 생리라고 말하는 생리대 광고가 등장했다. “그날? 그날이 도대체 뭔데?”라고 대놓고 말하는 광고였다. 조금 놀랐다. 그리고 ‘드디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등장한 하얗고 뽀얀 배경에 뽀송뽀송한 이미지의 생리대 광고는 와닿지 않았다. 실제로 내가 겪은 생리기간은 어둡고 칙칙한 옷을 일부러 찾아 입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우중충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리대 광고는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거짓된 이미지를 확산한다. - 45쪽 굳이 광고에서 혐오스러운 빨간 피를 노출시켜야 하냐고.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예쓰!”다. 왜냐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