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함께 있어 행복한 모녀
※다산북스 리뷰어(북딩 3기)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제목을 듣고 떠올려본 줄거리는 슬픈 이야기였다.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났다거나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거나 하는 그런 결말을 예상했다. 그래서 보는 내내 이 행복한 분위기가 언제 반전될 것인가 조마조마했다. 그러나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엉뚱한 이야기를 생각했던 덕에 책을 덮었을 때 기분이 참 이상했다. 반값 할인 음식만 사다 먹는다거나 놀이동산이 가고 싶어 자판기에서 잔돈을 찾아다닌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그렇게 슬프지 않았다. 엄마 다나카와 딸 하나미가 함께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반짝반짝 빛나는 일인지 더 크게 와 닿았다. 어릴 적 우리 집 형편도 그리 좋진 않았는데, 엄마는 늘 살아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