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루틴의 힘>
"아침잠이 없으신가 봐요?" "아침형 인간이야?" 내가 종종 듣는 질문이었다. 아니라고 답하면서 속으로는 웃었다. 나처럼 잠 많은 애는 없을 거라던 엄마 말씀이 떠올라서. 지각해서 학교 담을 넘어 달려가다 크게 넘어진 일이 떠올라서. 나는 잠, 특히 아침잠이 많은 올빼미형 인간이다. 내가 실제 나와는 전혀 다른 질문을 듣게 된 데에는 이유가 하나 있다. 장거리 출퇴근자였음에도 퇴사하는 그날까지 지각 한 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험난한 출근길을 돌파하려면 일단 일찍 일어나야 했다. 올빼미인 내가 일찍 일어날 수 있던 건 '작은 습관' 덕분이었다(물론 '월급'이 나를 깨우는 특효약이긴 했다). 알람이 울리면 눈을 뜬다. 눈을 뜨면 욕실로 간다. 이 습관 하나가 나를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줬다. 나를 변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