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줄리언 반스가 들려주는 미술 이야기,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다산북스 리뷰어(북딩 3기)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무지의 지'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는 뜻이다. 애초에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인식이 없으면 학습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 『철학이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66쪽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를 빌려와 말하자면, 나는 내가 미술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미술을 더 탐구해야겠다는 의지도 없다. 그저 관심이 약간 있을 뿐. 그런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건, 저자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줄리언 반스는 맨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다. 내가 아는 그의 작품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인데 에세이, 게다가 미술을 말하는 에세이는 어떨까 궁금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