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가 돌아왔다> 그래서 할머니는 60억이 있단 거야, 없단 거야?
※다산북스 리뷰어(북딩 3기)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할매가 돌아왔다』는 제목이 너무 익숙했다. 김영하 작가의 『오빠가 돌아왔다』 때문에 그랬는 줄 알았다. 독서일지를 작성하려고 제목을 입력하는 순간, 2012년 출간된 소설 『할매가 돌아왔다』가 나왔다. 같은 제목, 같은 작가네? 책의 판권을 펼쳤다. 개정판이었다. 평소엔 표지 넘기고 판권도 확인하는데 이 책은 바로 시작부터 읽은 탓에 미처 몰랐다. '돌아온 할매'는 첫 장면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깃털이 달린 기괴한 밤색 벙거지 모자"에, "은빛 반짝이가 달린 요상한 원피스 정장"을 입고 초인종을 23번 넘게 누르는 집요함까지 갖춘 금발의 할머니. 할머니가 묘사된 부분을 읽을 때마다 표지 그림을 다시 확인했다. 초판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