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요즘 내가 『철학이 필요한 순간』인가 보다
※다산북스 리뷰어(북딩 3기)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몇 주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샀다. 읽어야지 하면서도 아직까지 읽지 않았다. 그러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집어들었다. 아무래도 요즘 내가 철학이 필요한 순간인가 보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철학을 무기로 만드는 건 다음에 해야겠다고 농담했다. 강연을 정리한 책이라는 점에서는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이 떠올랐다. 『열두 발자국』은 강연의 생생함을 함께 담으려 노력했다면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강연 내용을 잘 다듬어 전달하려 노력한 것 같았다. “강박적으로 모든 것에서 쓸모를 찾는 현대사회에서, 오직 쓸모없는 것만이 우리가 의미를 되찾도록 돕는 데 쓸모가 있을 것(26쪽)”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