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아닌 다른 길도 괜찮다,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근로자와 백수 사이 그 어딘가에 내가 있다. 횟수로 따지자면 두 번째 프리랜서 생활. 첫 직장을 나와서 잠시 일한 것이 처음이었고, 두 번째 직장을 나온 지금이 그다음이다. "백수라 좋겠다."라는 말에는 나도 일한다고 하고, "네가 좀 사라."라는 말에는 백수한테 너무하다고 답한다. 내 필요에 따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중이랄까. 하지만 퇴사 후 6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터라 이 시간이 프리랜서로 가는 중인지 이직 전일 뿐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함께 일할 동료가 없는 프리랜서로 몇 년째 지내다 보니 궁금한 게 참 많다. 남들도 나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일을 시작하는지, 점심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별도의 작업실이 있는지, 혼자 일하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등. 보다 은밀한 궁금증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