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 결말(스포 있음)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의 원제는 Identity Thief이다. 말하자면, 신원(신분) 도둑 정도. '내 인생을 훔친'까지는 이해하지만 '사랑스러운'이라는 말은 도대체 왜 붙었는지 모르겠다. 2013년 제작한 영화로 미국에서는 흥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극장에 개봉하지 않았다. 신원을 훔친 도둑, 멜리사 맥카시의 코믹 연기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라는 국내 제목이 무색하게, 본래 이 영화는 남자 2명을 중심으로 기획했던 영화다. 그러나 제이슨 베이트먼(샌디 역)이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2011년)에서 멜리사 맥카시(다이애나 역)를 보고,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하자고 제의한다. 멜리사 맥카시가 출연하기로 결정하며 도둑남은 도둑녀가 된 셈이다. 멜리사 맥카시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