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팟캐스트 뇌부자들의 정신분석학 상담 이야기
제목과 표지가 너무 에세이 같지 않나? 이 책을 기획할 때, 독자를 너무 낮춰 설정한 것은 아니었을까. 표지나 제목을 보고서는 가볍게 읽을 에세이류 책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정신분석학 상담 내용을 소설로 풀어 쓴 책이다. 나는 좋아하는 분야니 기대 이상이었지만 가벼운 에세이류를 기대했다면 재미없고 지루했을 듯하다. 나의 경우에는 저자 소개를 보면서 팟캐스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는 팟캐스트가 먼저고 이를 들은 사람이 많아져서 책으로도 나온 것일테지. (채사장 저)처럼 말이다. 책을 읽은 후에 팟캐스트도 찾아 보았지만 아직까지도 듣진 못했다. 이 책을 보며, 경민의 이야기는 마치 나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다. 경민은 상담 중에 함께 지인들과의 일을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