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돼가? 무엇이든> 훔쳐보자, 저자의 길티 플레저를!
무슨 일이든 잘 안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만났다. 저자인 '이경미'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책을 펼쳤다. 잘 안 되고 있는 나에게 안부를 물어줄 것 같아서. 표지를 넘겨 보니, 이 책의 저자는 나도 아는 사람이었다. 영화 와 감독, 이경미. 영화 를 보고 이 감독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인가 궁금했었다. 를 보면서 굉장히 불편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안 맞아, 안 맞아." 했을 정도로 굉장히 불호였는데, 자꾸 영화를 곱씹게 되었다. 어떻게 이 영화를 구상하고 펼쳐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해 관련 기사 몇 개를 찾아 읽기도 했었다. 에도 에도 '교사'라는 직업이 등장한다.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직업군임에도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 조금 불편한 비틀기였다. 친구에게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