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한국판 <덩케르크>를 그렸던 것일까
스포일러가 없는 후기입니다. 이 영화를 기다린 건 내가 아니었다. 아빠와 함께 영화 프로그램(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을 보고 있었다. 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는 아빠가, 소개를 주의 깊게 보셨다. "학도병 이야기래. 저 영화 개봉하면 보러 가자." 하셨다. 가 실망스럽던 터라 전쟁 영화가 별로 땡기지는 않았지만 알았다고 했다. 그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마침 개봉일도 '문화의 날'이니 못해도 본전(=영화비?)은 건지겠다. 한국판 를 그렸던 것일까 을 보는 내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동의 (Dunkirk, 2017)가 생각났다. 각각 장사상륙작전과 덩케르크 상륙작전(다이너모 작전)이라는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 앳된 얼굴을 한 군인들이 바다를 헤엄치고 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