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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를 승인받은 지도 햇수로 3년 차가 되었다. 그동안 가장 신경 쓰인 부분,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짜증'났던 부분은 웹툰 사이트 광고였다. 19금 딱지만 안 붙었지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되는 광고들. 선정성 있는 광고는 게재되지 않도록 설정했음에도 그런 광고는 계속 게재되었다. 구글에서 성인광고 등을 엄격히 다룬다고 했다는데 대체 왜 그런 광고를 걸러지지 않는 거지?

 

내 블로그를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도서 리뷰가 가장 많다. 애써 쓴 도서 리뷰 사이에, 낯 뜨거운 성인 웹툰? 정말 짜증이다. 나처럼 화가 났을 블로그 운영자를 위해, 몇 가지 차단 방법을 정리한다.

 

민감한 카테고리 관리

구글 애드센스에서 차단 관리 > 모든 사이트(또는 원하는 사이트만 클릭하자) > 민감한 카테고리 관리를 클릭한다.

 

카테고리 이름을 확인해 허용됨 상태를 차단됨 상태로 바꿔 준다. 선정성 관련 광고뿐 아니라 벼락부자 되기, 대출, 성형수술 등 원하지 않는 광고를 모두 차단하자.

여기까지 설정하면 구글에서 심사하는 부적합 광고는 차단할 수 있다. 문제는 엔터테인먼트의 탈을 쓴 성인 웹툰 광고는 차단되지 않는다는 것!

 

 

TIP. 웹툰 사이트 광고가 내 블로그에 입주할 빌미조차 주고 싶지 않다면, 차단 관리 > 모든 사이트 > 일반 카테고리 관리에서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차단하면 된다. 이 경우 웹툰뿐 아니라 다른 엔터테인먼트 광고까지 모두 차단된다는 단점이 있다.

 

 

광고주 URL을 직접 차단

광고주 URL을 알고 있다면 바로 입력하면 되지만, 주소를 모를 때가 더 많다. 먼저 차단하고 싶은 광고를 찾아보자. 꼴 보기 싫은 광고주를 색출하자고 표현해야 맞으려나?

 

차단 관리 > 광고 심사 센터를 클릭한다. 내 블로그(사이트)에 게재된 광고가 나온다. 몇 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보기 싫던 그 광고를 찾을 수 있다. 배너 위쪽에 광고주 URL이 적혀 있다. 이 주소를 메모장에 적어둔다. 전체 주소를 적을 필요는 없고 어쩌고.com 수준까지만 적으면 된다. 찾아보면 한둘이 아니다.

 

TIP. '어쩌고.com, 저쩌고.net, ...'처럼 두 주소 사이에 쉼표(,)를 넣어 줄줄이 적어두면 다음 단계에서 편하다.

 

 

이제 수집한 URL을 차단하러 가자. 차단 관리 > 모든 사이트 > 광고주 URL 관리를 클릭한다.

 

"하나의 URL 또는 쉼표로 구분된 여러 개의 URL을 입력하세요."라고 적힌 입력칸에 수집한 주소를 넣고 검색을 클릭한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차단됨 상태로 바꿔 준다.

 

조금 기다리면 블로그(사이트)에 설정한 내용이 반영된다.

 

물론 이 방법도 단점이 있다. 내가 작성한 광고주 URL만 차단되는 것이므로, 새로운 광고주의 광고는 게재된다. 듣도 보도 못한 웹툰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걸 보면 100%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래도 한 번 차단한 광고주는 게재되지 않으니 그게 어딘가. 종종 광고 심사 센터를 둘러보고 원하지 않는 광고주는 URL을 차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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