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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출간된 것은 『생각 정리 스킬』부터지만 내가 책을 읽은 순서는 『생각 정리 기획력』 부터였다. 일관적인 표지 디자인이 눈에 띄어서 시리즈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생각 정리 스킬』부터 읽어야 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마침 기획력이 고민이기도 해서 『생각 정리 기획력』부터 읽게 되었다.

 

두 권 모두 읽고 난 뒤 한줄평하자면, 『생각 정리 스킬』만 읽어도 충분하다. 두 책이 겹치는 내용도 꽤 많고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생각 정리 스킬』에서 더 잘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획력에 초점을 두어 한 번 더 생각 정리하는 방법을 살펴본다는 마음으로 『생각 정리 기획력』도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같은 이유로, 아직 생각 정리 스피치를 읽어 보지 않았지만 곧 읽을 생각이다.

 

책속으로

 

저자는 말한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것은 생각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니 이를 눈에 보이도록 정리하는 방법, 즉 스킬을 익히면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다고. 그래서 우리의 뇌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하나씩 수행해나가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고. 그간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많이 봐온 내용이었지만 논리 정연하고 명쾌하게 설명해 좋았다. 스스로를 생각 정리 전문가라고 칭할 만하겠다 싶었다. 좀 부럽기도 하고.

 

(전자책으로 읽어서 쪽수 대신 %로 표기함)

 

누가 그랬던가. 생각이 많은 것은 ‘득’이지만 정리가 안 되는 것은 ‘독’이라고···. - 생각 정리 스킬 8%
생각이란 보이지 않는 두뇌활동이다. 따라서 두뇌를 이해하는 것이 생각을 시각화하는 첫걸음이다. - 생각 정리 스킬 18%

 

저자가 소개한 생각 정리 도구들로는 마인드맵, 만다라트,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 퀘스천맵이 있다. 퀘스천맵이야 저자가 만든 도구이니 이 책에서 처음 배운 것이 당연. 하지만 기존 도구와 전혀 다른 성격의 도구는 아닌지라 낯설진 않았다. 흥미로웠던 것은 브레인라이팅이었다. 브레인스토밍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를 글쓰기 활동으로 실행하는 브레인라이팅은 처음 들었다. 꽤 많은 도구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브레인라이팅은 지금 당장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가운 도구였다.

 

올해 목표는 깊이 있는 독서를 하자는 것인 만큼, 독서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이렇게 꼼꼼하게 여백 독서하면 나중에 재독할 때, 저자뿐만 아니라 '책을 읽은 이전의 나'와도 대화하는 느낌이 들겠다.

 

여백 독서를 할 때 다음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발견 : 새롭게 발견한 내용 →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2 깨달음 : 깨달은 생각 → 나는 무소유의 의미에 대해 깨달았다.
3 다짐 : 다짐하게 된 내용 → 앞으로 정직한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4 느낌 : 감정적인 표현 → 재미있다 슬프다 감동적이다.
5 아이디어 :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 교육할 때 사용하면 좋겠다.
6 이해 여부 : 이해 여부를 체크함 → 어렵다 이해가 안 된다 등.
7 반성 : 반성한 생각 → 책을 보니 어머니에게 그동안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된다.
8 공감 : 저자와 같은 생각 → 공감한다.
9 비판 : 저자와 다른 생각 →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그 이유는~
10 기타 : 자유롭게 기록 → 졸리다, 흥미롭다. - 생각 정리 스킬 60%

 

『생각 정리 기획력』에는 생각을 잘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생각 정리 스킬을 만들어내기까지, 저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행했는지 잘 담겨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저자가 말하는 기획력의 정의였다.

 

내가 말하고 싶은 기획력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냈다’로 바꾸는 힘이다. 단순한 바람이나 꿈, 희망에서 그칠 수 있었던 것을 현실로 이루어 내는 것, 그 힘이 바로 ‘기획력’이라는 것을···. - 생각 정리 기획력 12%

 

저자도 생각 정리 스킬을 현실로 이루어 냈으니 그가 가진 기획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결국 그 기획력이 '설득'과 이어지는 설명도 좋았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설득이다. 우리의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할 것이다.
“당신의 콘텐츠는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여기에 논리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생각 정리 기획력 46%

 

아직 읽지 않은 『생각 정리 스피치』도 읽어보고 싶은 이유는, 다음 문장 때문이었다.

 

두서없이 생각하면 두서없이 말하게 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논리적으로 말하게 된다. - 생각 정리 스킬 64%

 

물론 두 책이 그랬듯, 겹치는 내용도 많겠지만 스피치도 마저 읽어봐야겠다. 포스팅을 돌아보니 너무 칭찬만 한 느낌? 하지만 이 책이 자기계발서로 그 역할에 충실하였으며, 내가 이 책의 도움을 받았으니 별 수 없지 싶다.

 

도서 정보

복주환, 생각 정리 스킬, 생각 정리 기획력

책 제목 : 생각정리스킬
부제 : 명쾌하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하는 방법
분야 : 자기계발
소분야 : 아이디어/창의성
지은이 : 복주환
출판사 : 천그루숲
쪽수 : 280쪽
출간일 : 2017년 01월 20일
ISBN : 9791195901968

 

책 제목 : 생각정리기획력
부제 :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힘
분야 : 자기계발
소분야 : 기획력
지은이 : 복주환
출판사 : 천그루숲
쪽수 : 248쪽
출간일 : 2019년 04월 30일
ISBN : 979118834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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