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휴관했다. 도서관을 애용하는 내게는 슬픈 소식이다. 3월 중순까지 휴관이라고 하더니 3월 말까지로 휴관이 연장됐다. 이쯤 되니 언제 휴관이 끝날지 싶다. 물론 무인 대출 서비스도 있다. 하지만 무인 대출기가 배치된 곳이 멀어서 이용하기 불편하다. 책 사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지만 읽고 싶은 책을 모두 사기엔 요즘 내 지갑이 얇다.
전자책을 빌려보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전자책도 종이책처럼 대여해서 볼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전자책도 종이책처럼 빌려볼 수 있게 전자도서관을 운영한다. 도서관에 가기 어려운 날뿐 아니라 도서관에 가기 너무 귀찮은 날, 여행 갈 때 전자책을 잔뜩 담아가고 싶은 날, 그런 날에 주로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빌려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빌리는 방법과 전자책으로 무료 잡지 보는 방법을 정리하려 한다.
1. 도서관에서 전자책 대출하는 방법
이 방법에는 제약이 하나 있다. 내가 이미 도서관 대출회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도서관이 휴관 중이라 회원가입을 하지 못한다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대출회원이 아니라면 두 번째 방법으로 바로 건너뛰고, 도서관 대출회원이라면 이 방법을 사용하자.
먼저 도서관 홈페이지에 방문한다. 도서관에서 어떤 전자도서관으로 서비스하는지, 대출 조건은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서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도서관' 안내 페이지를 방문하자.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대출회원이어야 전자책을 빌려볼 수 있다. 대출권수와 기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결된 링크를 따라 전자도서관 홈페이지도 방문하자. 이용안내에 어플 안내가 있기 때문이다. 전자도서관은 교보, Yes24, 알라딘, 북큐브 등이 있고, 내가 대출하려는 도서관에서 어느 전자도서관을 통해 서비스하는지 다를 수 있다. 이미 어느 전자도서관인지 알고 있다면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스마트폰에서 해당 어플을 바로 설치하자).
물론 컴퓨터로도 볼 수 있다. PDF로 된 전자책을 볼 때는 epub으로 된 전자책처럼 글자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주로 컴퓨터로 보는 편이다.

지금까지 전자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읽었다면 이제 스마트폰에 전자도서관 앱을 설치하자.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은 교보 전자도서관을 이용한다.

앱을 실행하면 Library 화면이 가장 먼저 뜬다(아래 그림 왼쪽). 아직 대출한 책이 없어서 아무것도 뜨지 않는다. '도서관검색'을 클릭한다. 도서관 리스트가 나온다(아래 그림 오른쪽). 대출하려는 도서관 이름을 검색한다. 별표(☆)를 눌러 즐겨찾기해 두면 편하다.

이제 대출하려는 도서관 전자도서관에 방문해보자. 즐겨찾기한 도서관을 클릭한다(아래 그림 왼쪽). 해당 도서관의 전자도서관으로 연결된다(아래 그림 오른쪽). 스크롤을 내려 가장 아래쪽에 '로그인' 버튼이 있다. 책 대출할 때 로그인할 수도 있지만 로그인해두고 책을 둘러보길 권한다. 책을 찾아 대출 버튼을 눌렀는데 로그인해야 해서 다시 첫 화면으로 돌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도서관은 대출기한이 끝나면 자동으로 반납된다. 제때 반납하지 않아 연체되는 일이 없으니 편하다. 예약한 도서도 내 차례가 되면 자동으로 대출해준다. 잘 챙기지 않으면 예약한 책이 나도 모르게 대출되었다가 반납되기도 한다.
전자책 대출에도 단점은 있다. 구입한 전자책에서처럼 밑줄(하이라이트)을 긋는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책갈피한 부분도 책이 반납되면서 사라진다. 다시 같은 책을 빌려도 책갈피한 부분이 남아있지 않다.
2. 도서관 대출회원이 아니라면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을 이용하자.
요즘처럼 도서관이 휴관 중이라면 전자책 대출은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방법은 있다. 하지만 이 방법도 경기도민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말 그대로 '사이버' 도서관이라 인터넷으로 대출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홈페이지에 방문하자.
경기도사이버도서관 https://www.library.kr/cyber/index.do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회원가입' 버튼을 누른다. 회원가입 절차는 굉장히 간편하다. 하지만 이미 말했듯, 경기도민이어야 대출할 수 있다.

회원가입했다면 1에서 설명한 것처럼, 교보 전자도서관 어플로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빌려볼 수 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우, 다른 전자도서관에 비해 전자책 보유량이 많다. 하지만 대출기한이 짧은 편이니 다 읽지 못한 채 반납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3. 잡지를 전자책으로 보고 싶다면, 도서관 매거진 어플을 이용하자.
책이 아니라 잡지를 전자책으로 볼 수 있을까? 책처럼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을까? 가능하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제약사항이 있다. 내가 소속된 대학교나 회사에서 도서관 매거진과 협약 중이어야 한다. 대학교는 대부분 목록에 있지만 아쉽게도 졸업생은 이용할 수 없다.

소속기관 인증이 끝나면 어떤 잡지가 있나 둘러보자. 한 번쯤 들어본 잡지는 거의 다 있다. 나는 주로 씨네21을 본다.

잡지는 최신 호부터 과월호까지 볼 수 있다. 다만 PDF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라 글을 읽을 때에는 확대/축소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도 잡지의 특성상 사진 등이 많아 볼 만하다.
이상으로 교보 전자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대출하는 방법, 무료로 잡지를 볼 수 있는 어플 도서관 매거진을 살펴봤다. 나처럼 도서관 휴관으로 아쉬운 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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