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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허슬 스쿨(Side Hustle School)'은 본업을 유지하면서도 부수입을 창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팟캐스트(4쪽)다. 2017년 1월 첫 회를 시작한 이 방송에서 소개한 에피소드 중 100가지를 이 책, <사이드 프로젝트 100>에 담았다. 우리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부업 성공 사례 100>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이드 프로젝트(Side Project), 즉 '부업'이란 무엇일까?

 

이것이 부업이다.
-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는 일(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당신이다)
-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더라도)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만의 자산을 구축하는 일
- 본업과는 다른 형태의 업무
다시 말해 부업이란 수익성과 재미, 둘 다를 충족해야 한다. - 43쪽

 

<사이드 프로젝트 100>에 나온 100가지 성공담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안다

누구나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 수익은 내가 아니라 그것을 원하는 누군가가 원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포스팅 도서인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에서도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일은 내가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고, 내가 가진 능력 중 전체를 아는 일, 돈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대목이었다.

 

2020/03/10 - [책수다] - 가진 능력을 재주껏 팔아 돈을 벌어보겠습니다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100>에 나온 사례들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관심사로 시작한 일이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스스로 할 줄 모른다면 적어도 누구에게 해달라고 해야 하는지 알았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목록을 작성해본다.
- 학교에서,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 직장을 다니면서 무엇을 배웠는가?
- 다른 사람들은 힘들어하지만 당신이 본능적으로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의 답변이 가치 있는 기술과 연결된다. 친구나 동료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나 자신도 몰랐던 아이디어나 통찰력을 주변 사람들이 먼저 발견해주는 경우도 의외로 많으니 말이다.
그 후에는 이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들 다수가 한 일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만의 가치 있는 기술을 찾는 것이다. - 116쪽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이든, 강의 등을 제공하는 것이든 <사이드 프로젝트 100>의 사례자가 적극 활용한 것은 온라인이었다. 아이디어를 구현할 때 방법을 찾는 것도, 내게 부족한 기술을 배우는 것도 인터넷을 통해서였다. 우리도 흔히 사용하는 구글과 유튜브 말이다. 또한,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처럼 모두에게 공개된 자료도 활용했다.

 

"구글 키워드 툴에 '암기'를 입력한 후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연관 검색어 중 하나가 '해부학 용어 암기'로 나왔고, 거기서부터 시작했죠. 몇 가지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한 후, 해부학 암기법을 오디오로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261쪽

마우스 북스는 저작권이 없는 도서만 출간한다. 데이비드는 많은 사람이 고전을 접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공유하는 '프로젝트 구텐베르크(Project Gutenberg)'에서 주로 책을 고른다. - 344쪽

 

정보를 검색(Search)하는 수준에만 머물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 경우도 있었다. 검색엔진 최적화로 유입을 늘리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등의 사례였다.

 

웹사이트를 제작한 뒤 아주 기본적인 검색엔진 최적화(SEO) 전략으로 자연스럽게 약간의 트래픽이 발생했다. 첫해 대량 판매가 가능했던 것도 검색엔진 최적화 덕분이었다. - 224쪽

"과거에는 수천 달러를 들여서 진행해야 했던 리서치가 이제는 거의 무료나 다름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런 소통을 통해 고객들과 관계를 더욱 굳건히 쌓아갈 수 있고, 고객 역시 ZZZ 베어스의 성공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유대감을 느낀다. - 327쪽

 

그들은 때로는 페이스북에서 때로는 인스타그램에서, 때로는 활용할 수 있는 모든 SNS에서 인지도를 쌓았고 수익과 연결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세상에 알리길 두려워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한 것이다.

 

시작은 사이드(Side)였을 뿐이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부업'이다. 본업이 아니라 부수적인 일이었다. 부업이 본업만큼 성장한 뒤 본업을 그만둔 사례도 있었다.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처음에는 모두 사이드(Side)였을 뿐이었다. 취미였든, 좋아하는 일로 커뮤니티를 꾸린 것이었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이에게 가르쳐주는 것이었든 그들의 시작은 사이드였다.

 

"본업을 유지하면서 틈틈이 사업 아이디어를 실험하세요. 당신이 정말 관심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것을 바탕으로 사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고릴라 삭스는 최종적으로 멸종 위기의 동물을 위한 기업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욱 성공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347쪽

 

하지만 그들은 사이드로 원하는 바를 이루어냈다. 다음과 같은 자세로 말이다.

 

"흔한 말이지만 '꿈이 이뤄진 것처럼 행동하라'라는 말은 저에게 잘 들어맞았습니다. 제 상품에 대해서만큼은 미국 내 최고 권위자가 됐죠. 아무것도 없는 빈손으로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당신이 바라는 일을 하고 싶다면 그 일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몸을 내던진 뒤, 최대한 서둘러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 205쪽

 

<사이드 프로젝트 100>은 100가지 부업 성공담을 담은 사례집이다. 500쪽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다. 내 경우, 처음부터 차근차근 훑어봤더니 두꺼워서 읽다 후반부에는 조금 지쳤다. 각 사례는 어느 한 사례에 치우치지 않고, 창업 지역, 창업 비용, 연 수입, 창업 과정을 꼼꼼하게 담았다. 그러니 목차를 보고 자신과 가장 비슷한 사례를 우선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책 제목 : 사이드 프로젝트 100
분야 : 경제/경영
소분야 : 재테크
지은이 : 크리스 길아보
출판사 : 더퀘스트
쪽수 : 472쪽
출간일 : 2020년 02월 19일 
ISBN : 97911652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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