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방법부터 설명하고 있지만 단타 매매라 초보자에게 권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본 주식 책 중, 캔들, 이평선 등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처음 주식을 접하면서 주식 책을 참 많이도 봤다. 처음에는 어떤 책을 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드는 대로 봤다. 그러다 보니, 캔들의 모양을 설명한 부분만 봐도 저자가 어느 정도로 쉽게 설명하는 사람인지 감이 온다. 실제로 투자는 잘하지만 그것을 글로 설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만 이해하게 쓰고 독자들은 도무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 책, <하루 만에 수익 내는 실전 주식투자>의 저자는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할 줄 아는 저자다. 실전투자대회에서의 성적도 어마무시하니 투자도 잘하고 설명도 잘하는 (대단한) 사람이다. 쉽게 설명한다는 것은 본인이 이미 그것을 다 씹어 먹을 정도로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초보였을 때의 시선도 아직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물론 후자의 것은 책을 만들면서 편집자의 도움이 컸을 것이라 짐작해 본다만...

 

이 책은 제목에서 알다시피, 단타매매 투자자에게 적합한 책이다. Section 1에서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Section 4부터는 벌써 실전을 들어가고, 마지막 장인 Section 12에서는 대북 테마주까지 다룬다. 책 한 권에서 너무 밑바닥 초보부터 실전 투자자까지를 다룬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Section 2에서 주식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캔들(봉 차트)을 설명하는 데 이 대목에서 나는 감탄했다. 사진은 한 장만 첨부했지만 실제로는 더 자세하고 쉽게 설명했다. 특히 캔들 하나를 두고 하루의 가격변화를 그래프로 그려준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야 당연한 것으로 보였겠지만) 이제 막 캔들을 접했을 초보자에게는 너무도 친절한 부분이었다. 교수형, 유성형 등 캔들 하나의 모양부터 석별형 일봉, 샛별형 일봉 등 캔들 여럿의 모양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도 좋았다.

 

캔들의 꼬리 모양

하루 동안의 캔들도 시초가(9시 가격)와 종가(15시 30분 가격) 또는 장중 저가, 장중 고가의 여러 가지 캔들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양봉과 음봉에서 꼬리가 의미하는 바는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반드시 익혀두어야 합니다.

 

그에 비해 Seciton 11에서 다룬 보조지표는 설명이 조금 부족하여 아쉽다. 아무래도 저자가 보조지표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책에서도 비중이 적은 것은 아닐까 싶다. 보조지표가 후행성 지표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나온다.

 

Section 6~7에서 다룬 당일 수익 내는 투자 방법이나 Section 8에서 다룬 시황을 이용한 매매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본업에 묶여 있는 직장인인지라 그저 글로만 보고 감탄하고 끝냈다. 언젠가 나도 단기 투자에 도전해 볼까 싶긴 한데, 뜻대로 될지 모르겠다. 나 스스로 내공이 쌓여서 회사를 그만 두고 전업으로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진 못할 것 같다.

 

주가의 눌림목 공략

눌림목은 장기 매매보다는 단타 매매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주가가 상승할 때 잠시 내려갔다 올라가는 현상에서 잠시 내려가는 구간을 말합니다. 주가의 눌림목에서는 거래량도 감소해야 하고 이동평균선의 지지선도 어느 정도 지켜져야 재상승이 가능합니다.

많은 눌림목 구간이 있지만 필자가 좋아하는 눌림목은 캔들이 일봉 차트에서 20일 이동평균선, 1분봉 차트에서 20분 이동평균선에 수렴하는 구간입니다.

 

만약 주식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자가 이 책을 본다면 책의 앞부분에 집중하면 좋겠다. 뒤에 나올 실전 매매법은 단타매매라 초보자에게는, 특히 본업이 따로 있는 초보자에게는 너무 위험한 도전이 아닐까 싶다. 주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실전 단기 투자법을 익히려는 투자자가 이 책을 보려면 책의 뒷부분에 집중하면 좋겠다. 한번쯤 저자의 투자법대로 과감하게 단타로 질러보고 노하우를 터득하면 더욱 좋을테고.

 

요며칠 주식시장이 엉망이다. 이 와중에도 오르는 종목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인데. 책의 내용대로라면, 저자는 장 마감 후에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였으니 저자는 오늘의 대폭락장도 무사히 넘겼을 것 같다. 부럽다.

 


책 제목 : 하루 만에 수익 내는 실전 주식투자
분야 : 경제/경영
소분야 : 주식/증권
지은이 : 강창권
출판사 : 길벗
쪽수 : 360쪽
출간일 : 2018년 06월 25일 출간
ISBN : 9791160505016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를 꾸욱 눌러 주세요.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